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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우리의 하루는 정치로 가득해

등굣길부터 잠들기 전까지, 24시간으로 이해하는 정치 이야기

  • 지은이 서재민, 개박하
  • 출판사 데이스타
  • 분야 청소년 > 청소년 인문/사회/경제
  • 출간일 2026년 5월 28일
  • 판형 및 쪽수 148*210mm, 156쪽
  • 정가 16,800원
  • ISBN 979-11-6827-450-1 4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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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징계를 받은 학생은 회장 후보에 오를 수 있을까?

가난한 국가의 문제가 부유한 국가 때문일까?

분단이 익숙한데, 꼭 남북통일을 해야 할까?

계엄령이 선포되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걸까?

 

뉴스가 귀에 꽂히고, 신문이 술술 읽히기 시작한다!”

등굣길부터 잠들기 전까지 만난 일상 속 장면들로

청소년들의 정치 문해력을 길러 주는 책

 

이 책은 정치는 TV 속에서 서로 삿대질을 하며 싸우는 정치인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에게 자신의 일상 속에도 정치가 가득하다는 것을 재미있고 생생하게 알려주는 책이다. 주인공은 아침에 눈을 떠 뉴스를 보며 정치의 의미를 알고 새 학기 등굣길에 세계 여성의 날 구호를 들으며 참정권에 대해 생각한다. 학급 회장을 직접 뽑으며 선거의 종류와 대의 민주주의에 대해서도 자연스럽게 알아간다. 하교 후 우리나라 밖의 다양한 세계 문제, 특히 국제 불평등과 독도를 둘러싼 역사 왜곡에 대해 친구들과 토론하고 아파트 단지 내 각종 혐오의 말이 가득한 현수막을 보며 표현의 자유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이렇게 주인공이 하루 동안 직접 겪은 여러 일로써 정치가 결코 자신들과 멀거나 무거운 주제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도록 돕는다. 주인공 1인칭 시점으로 풀어낸 이 책은, 읽는 독자가 주인공의 하루를 따라가면서 자신의 하루에도 정치가 가득하다는 것을 깨닫고, 더 나아가 책을 덮은 후에는 똑같은 뉴스가 새롭게 들리고 신문이 읽히는 경험을 할 수 있게 한다. 청소년들에게 어렵게만 느껴졌던 정치에 대해 조금 더 일상 친화적인 시선을 가지게 도와주고, 결국 정치 문해력이 길러 줄 것이라고 기대하는 바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오전 7, 침대에서 눈을 뜨니 자연스레 다가온 정치

아침 뉴스를 들으며 정치는 싸움만 하는 건지 궁금했어

버스 정류장의 사람들을 보며 수많은 공동체 안의 민주주의를 떠올렸어

등굣길, ‘빵과 장미를 달라는 인권 동아리원의 구호가 들려와

 

2장 오전 9, 새로운 교실에서 시작되는 민주주의

새 학기 공고문, 징계받은 친구도 학급 회장 후보가 될 수 있을까

학급 회장을 뽑는 선거가 인기 투표가 되는 건 아닐까

회의 시간에 함께 만든 학급 규칙을 모두가 지킬 수 있을까

대의원 회의 시간, 결국 누군가는 우리를 대표해 말해야 해

 

3장 오후 4, 교실 밖으로 나오니 보이는 더 큰 세상

세계 시민 한마당 부스를 돌며 세상이 어떻게 이어져 있는지 알았어

세계화는 불평등하다고 말하는 다큐멘터리를 생각했어

전시장 속 한반도기를 보며 반으로 나뉜 우리나라가 실감 났어

독도는 우리 땅인데 일본은 왜 자꾸 다케시마라고 부르는 걸까

 

4장 저녁 8, 자기 전 돌아보니 정치로 가득했던 나의 하루

거리에 걸린 현수막 속 혐오 표현도 자유로 볼 수 있을까

지역 대표를 뽑으면 더 민주적인지 선거 공보물을 보며 생각했어

사람들의 목소리가 한데 모여서 세상이 변하는 걸 느꼈어

 

에필로그

 

상세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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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서재민, 개박하

글쓴이 ▸ 서재민

중학교에서 사회를 가르치고 있다. 인권, 다양성, 민주주의, 공존, 경제생활 등 사회 교과서 속 지식이 우리의 일상과 연결되어야 진정한 앎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학생들과의 만남을 준비한다. 《일하는 삶이 궁금한 너에게》, 《십 대를 위한 교실 밖 경제학》을 썼다.


그린이 ▸ 개박하

이야기를 그림으로 풀어내는 일러스트레이터. 화면 곳곳에 단서를 숨겨, 보는 이가 장면 너머의 이야기를 상상하도록 이끈다. 출판, 공연, 음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업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는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는 너에게》, 《일만 번의 다이빙》 등이 있다.

책 속으로

나와는 너무나도 다른, 아주 다양한 사람들과 함께 보내는 하루 속에서 우리는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할까요? 그리고 어떤 마음으로 하루를 살아가는 게 좋을까요? (p.5)

문득 ‘정치는 꼭 정치인들만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스쳤어. 선거와 대표 선출, 사람들 간의 서로 다른 생각을 조율하는 것, 토론과 민주주의 같은 것들이 꼭 정치인에게만 해당하는 건 아닐 텐데 말이야. 주변 사람들과 공동체를 이루며 사는 누구나 일상에서 경험하는 일들이잖아. (p.17)

공고문을 보면서 둘은 학급 회장 후보 자격 제한에 대한 서로 다른 생각을 나누고 있었어. 아윤이는 다른 학생들의 모범이 되어야 하기 때문에 당연히 자격 제한이 있어야 한다고 했어. (p.45)

공약을 만드는 모든 과정을 후보자 혼자서 준비하는 건 아니야. 후보자를 돕는 선거 운동원들이 있는데, 선거 운동원들의 활동은 정당의 활동과 비슷해. (p.58)

담임 선생님께서는 학급 회의의 중요성을 재차 강조해서 말씀하셨어. 민주 정치는 구성원 스스로가 주인으로서 정치에 참여한다는 ‘국민 자치’를 중요한 원리로 하며, 학급 회의는 학생들이 학교생활에서 국민 자치의 원리를 실현해 보는 자리라고 말이야. (p.67)

민주주의가 발전하면서 학교도, 학교생활의 주체인 학생들도, 인권에 대한 의식이 높아졌고, 자신의 요구를 말하기 시작했어. 기나긴 권리 요구의 시간을 지나며 학교 문화에 스며들었고, 지금의 민주적인 학교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그런 시간이 없었다면 변화는 이뤄질 수 없었을 거야. (p.81)

나와 내 친구들이 즐기는 농구도 바로 세계화 덕분이야. 농구는 100여 년 전 미국에서 시작된 스포츠인데, 말레이시아에서 만든 농구화를 신고 중국에서 제조한 농구공으로 경기를 하잖아. (p.89)

서우는 얼마 전 독도에 대한 일본의 주장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어. 일본은 독도를 ‘다케시마(竹島)’라고 부르고, 독도가 국제법상으로나 역사적으로 일본 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는 거야. (p.116)

이런 혐오의 말들도 ‘표현의 자유’라는 이유로 허용되어야 할까? 자유라는 말을 잘못 가져다 쓰는 거 아니야? 자유라는 게 그저 ‘내 마음대로 할 거야.’, ‘내 일에 상관하지 마.’라는 의미가 전부는 아니잖아. (p.128)

TV에 나오는 유명 정치인의 활동들에 무관심해 왔던 이유는 내 일상과 관련 없는 이야기들이 많다고 느껴졌기 때문이었어. 그런데 지역 정치는 하나하나가 나의 하루에 직접 영향을 미친다는 거야. (p.140)

불법 계엄의 혼란에서 다시 평화로운 민주주의 사회와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시민들의 정치적 관심과 참여였어. (p.150)

출판사 리뷰

“정치가 우리랑 무슨 상관이야?”
여전히 정치가 어렵고 낯선 청소년을 위한
쉽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형 정치 교양서

많은 청소년에게 정치는 왠지 딱딱하고, 어른들만 하는 지루한 싸움처럼 느껴지곤 한다. 하지만 정치는 정말 우리와 먼 이야기일까? 이 책은 주인공 한민이의 평범한 하루를 통해, 우리가 눈을 뜨는 순간부터 잠들기 전까지 마주하는 모든 순간이 사실 얼마나 정치적인지를 흥미진진하게 보여준다. 아침에 눈을 뜨며 듣는 뉴스, 등굣길에 마주한 상황들, 교실에서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는 순간에도 정치의 원리가 숨어 있다. 학급 회장 선거 공고문을 보며 ‘징계받은 친구도 후보가 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다수결로 정한 지각비 규칙이 왜 실패했는지 토론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훌륭한 민주주의다. 거리의 현수막에 가득한 혐오 표현들 사이에서 표현의 자유가 가진 무게를 배우며, 갈등을 폭력이 아닌 대화로 풀어가는 법을 배운다. 이는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타인을 존중하며 더 나은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성숙한 시민으로서의 태도를 갖추는 데에 도움을 주기도 한다. 더 나아가 정치는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주인공 한민이는 친구들과 마을 축제를 즐기며 기후 위기와 세계적인 빈곤 문제를 고민하고, 근거 없는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에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법을 배우며 대한민국 시민으로서 가져야 할 역사 의식과 주권의 소중함을 깨달을 수 있다.

딱딱하고 어려운 정치 용어 대신
나의 하루 속 다양한 장면들로 기르는 정치 문해력

무엇보다 이 책이 특별한 이유는 정치를 공부하고 외워야 하는 과목처럼 설명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주인공의 시선으로 하루를 함께 살아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세상을 읽는 감각을 키울 수 있다. 뉴스 한 줄이 왜 중요한지, 선거가 왜 필요한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독자는 정치를 암기 과목이 아닌 ‘세상을 읽는 힘’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뉴스 한 줄을 보고도 왜 이런 일이 벌어졌는지 생각하게 되고, 사회적 갈등을 마주했을 때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또한 배우게 된다. 어렵고 딱딱한 설명 대신 자신이 반복해서 보내는 하루 속 다양한 장면들로 그려내기에, 정치가 어렵고 무거운 주제라고 생각해 온 청소년도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주인공의 하루를 천천히 따라가고 나면
세상이 새롭게 읽히기 시작한다

이 책을 덮고 나면 자신의 하루를 바라보는 새로운 시각이 열릴 것이다. 무심히 지나치던 뉴스 자막이 눈에 들어오고, 어렵게만 들렸던 사회 이슈가 조금씩 맥락 속에서 읽히기 시작할 것이다. 선거 기사 하나를 봐도 왜 대표를 뽑는지 그 의의와 역할에 대해 이해하게 되고, 학교에서 벌어지는 작은 갈등 속에서도 민주주의와 공동체의 원리를 떠올리게 된다. 세상 돌아가는 일이 더 이상 어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사실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다. 이 책을 통해 길러질, 자신의 하루를 새로운 시각으로 이해하는 힘이, 결국 내일을 보낼 수 있는 힘이 되어 줄 거라 기대하는 바이다.